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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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이 책 정보 갱신

존 르카레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050704

국내도서>소설/시/희곡>영미소설

스파이 스릴러의 대가이자 뛰어난 문학성으로 평가받는 작가 존 르카레의 전작 19편이 정식 판권 계약을 맺고 열린책들을 통해 한국에 소개된다. 2005년 여름 가장 먼저 선보이는 소설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이종인 번역)로 국내 초역되는 작품이며, 곧 이어 출간될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김석희 번역)와 함께 르카레의 양대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 소설은 1960년대 미소 간 냉전 상황으로 스파이전이 심화되던 당시, 실제 영국을 충격에 빠트린 케임브리지 출신 엘리트의 소련 이중간첩 사건 실화를 르카레가 문학적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는 7월 15일 발간될 예정이다. 인터파크



한눈에 보는 "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

7 개의 메모가 있습니다.

개리 올드먼 주연의 영화를 보고난 뒤, 조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읽기 시작
하지만 여전히 이해안되는 부분은 이해되지 않음
책도 좋지만, 읽고 나니 영화가 얼마나 잘 만들어졌는지 알 수 있었음
(조지 스마일리의) 환상없는 사람의 마지막 환상을 생각할 때, 일스의 <러브 오브 더 러브리스>를 들으면 더 좋을 듯

2012-04-08 14:59:07

@venusoo 님에게 댓글 쓰기

정반

정반 님의 메모

원작에서의 벤베니는 어떨지 보고싶다ㅠㅠㅠㅠㅠ

2012-03-12 23:15:16

@asw22t 님에게 댓글 쓰기

최근 극장에서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본 뒤여서 이해가 그런대로 쉽고, 비교하면서 읽게 되는데, 영화를 보지 않고 읽었다면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은 것 같다. 장편소설에서 항상 느끼는 부분이지만, 이름만으로도 인물들간의 구도를 구상하기가 어렵지 않은데, 이건 이름, 암호명, 작전명, 각종 직책에 대한 은어, 스파이용어 등으 얼기설기 연결되어 조금만 정신을 놔버리면 누구지? 어디지? 길을 잃어버린다.

2012-03-09 11:13:43

@comnrock 님에게 댓글 쓰기

내가 이 책을 읽으려고 구입한 이유는, '첩보물'에 대한 기호가 있고,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보았음에도 어떤 특정 씬들의 전후 관계가 이해가지 않는 부분들이 조금씩 있어서 더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냉전시대라 동서간의 첨예한 관계이고, 태어나기도 전 일이고 다소 국내적이 아니라 외교적인 첩보물이지만,
하는 일과도 연관성이 없는 건 아니니 조금은 공감이 가는 부분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일부 있었다.

2012-03-08 08:30:43

@comnrock 님에게 댓글 쓰기

meesum

meesum 님의 메모

존 르 카레의 걸작이자 현대 영미문학의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추운 나라에서 돌아온 스파이>(일명 추돌스!)를 읽고 감동에 떨다가 데려왔던 책.
무려 3년 전에 산 책이다!
그동안 침대 머리맡에 놓고 정말 여러 번 읽기를 시도하였으나. 늘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읽는 것이라 한번에 고작 몇 페이지 넘기고, 정신 사나운 일들을 마치고 다시 손에 잡으면 앞에서 언급되었던 인물들이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아서 앞장을 뒤적이다가 포기하기를 몇 번 반복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존 르 카레의 2003년작이라는 <영원한 친구>도 며칠 전 집에 데려다가 놓은 데다가, 콜린 퍼스가 영화에 캐스팅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책을 잡았다. 인물을 잊어버릴까봐 처음부터 속표지에 포스트잇 한장 붙여놓고 이름을 죄다 메모하면서 읽었다. 그랬더니 인물의 이름 때문에 길 잃는 일이 없었고, 다음부터는 존 르 카레와 스토리가 나를 끝까지 데려갔다.

추돌스의 충격보단 덜했지만(정말 추돌스는 충격에 대한 전투력을 몇백배 상승시켜주는 책이다), 한 줄 빼버릴 것 없이 꽉찬 소설이었다.
냉전 시대, 영국과 러시아(배경인 1970년대 초는 베를린 장벽이 1989년에 무너졌고, 소비에트 연방이 1991년에 해체되었으니 소련이라고 번역되었어야 맞는 것 같은데, 그냥 러시아로 나온다)사이의 이중간첩 수색을, 모든 사건과 인물과 문장을 날줄과 씨줄로 정교하게 배치하여, 결국은 불필요한 사건이나 그저 등장하는 인물이나 군더더기 문장을 쫙 빼고 독자 머릿속의 모든 '회색뇌세포'를 깨워 조지 스마일리의 장정에 동참하게 만든다. 그리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나면, 내가 읽은 것은 '스파이 색출'이라는 사건이 아니라 '스파이는 무엇으로 사는가', 아니, '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관한 길고 복잡하고 세련된 우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스파이란 무엇인가? 스파이란 속이는 사람이다. 친구로 위장한 적이다. 스파이의 입장에서 보면, '(자신이 생각하거나 알고 있는) 자신의 진짜 모습'은 철저히 감추고 상대방의 눈에는 '(그 상대방이 보고 싶어하는 대로의) 친구'로 역할극을 하는 사람이다. 이런 역할극의 목표는 결국은 자신을 친구로 착각한 상대방의 파멸이다.
보통의 사람들도 저마다 어느 정도는 이런 연극을 한다. 바람둥이 남자는 만나는 여자마다 그 여자가 원하는 대로 변신할 것이다. 화가가 되고 싶어하는 학생은 집에서는 부모님의 소망 때문에 입시 공부에 열중하는 연기를 할 것이다. 서비스맨은 손님의 한심한 모습에 울화통이 치밀어도 마치 왕을 대하듯 끝까지 미소를 잃지 않을 것이다. 그들의 목표가 물론 '상대방의 파멸'과 같은 거창한 파괴는 아니지만, '자기가 생각하는 자신의 모습'을 지키기 위해, 자기의 이익을 위해 상대방으로 하여금 잘못 생각하도록 의도적으로 몰아가는 것이고, 그것은 어느 정도는 스파이의 행태라 할 수 있다.
'진짜 나'라는 것과 '대외용 나'라는 것이 차이가 크면 클수록 보통 사람은 불안해지고 불행해진다.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두 사람을 일치시키려는 생각이나 행동을 보여주게 되는데, 이 경우 '진짜 나'가 이기기 보다는 '대외용 나' 쪽으로 몰려가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이런 경우 책임감이니, 배려니 하는 듣기만 좋은 이유들이 붙어 준다. 음. 이런 생각은 이 소설과는 별로 관련이 없는 듯 하군.
하여튼 스파이는, '진짜 나'와 '대외용 나'가, 만일 둘로 쪼갤 수 있다면 서로에게 적대적일 정도로 다르다는 점에서 굉장한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거기다가 이중스파이라면? 이중 스파이가 진짜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는, 엄밀하게는 자기 자신밖에 모를 거다. 이런 스파이는 무엇으로 살까? 조국에 대한 충성심 같은 직업적인 위안 말고, 끝없이 남을 속이고, 일관성을 위해 때로는 자기 자신까지 속여야하는 생활을 셀 수 없는 날 동안 할 수밖에 없다면, 스파이의 신경줄도 인간의 그것일 텐데, 도대체 어떻게 버텨내는 걸까.

이 소설에서 조지 스마일리라는 땅딸막한 늙은 스파이는 사실을 한줄 한줄 뽑아내어 진실의 그림을 만드는 것으로 버텼다. 조지 스마일리는 아마도 '진실은 마침내 승리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반면 이중스파이인 '테일러'는 '비밀 무대의 한 가운데 서서 이 세상과 저 세상을 싸움 붙이면서 자기가 주인공이나 메인 작가가 된 듯한' 기분, 즉 자기 만족, 자아도취로 버텼을 것이다. 그러니까 누구에게든 '믿는' 구석이 있어야 한다. 복잡한 정체성에 기준이 되어줄 수 있는 믿음. 그러나 존 르 카레는 '믿음'이라는 행위에 대해서는 기능을 인정하지만, 대상에 대해서는 매우 회의적인 작가이다. <추돌스>의 주인공 앨릭 리머스가 "사람은 무언가 믿을 필요가 있기 때문에 믿을 뿐이고, 믿음의 대상 자체는 아무 가치도 없고 기능도 없어."라고 말하는 걸 보면 말이다. 이 소설에서도 도덕에 대해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누군가 도덕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하는 것을 들었어."(조지 스마일리의 상관 중 한 명인 올리버 레이콘의 말.) 요컨대 스파이의 세계는 많은 가치 있는 것들과 그와 모순되는 것들 사이의 경계를 흐리게 만든다. 왜냐면 스파이 그 자체가 거짓을 전면에 내세운 존재이므로, 출발이 거짓에 놓여 있는 셈이므로, 그 이후에 따라오는 것의 의미도 결국은 모두 거짓이 되므로. 그러니까 스파이의 세계에서는 그 무엇도 논할 가치가 없다. 인생을 살려면, 스파이짓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스웨덴인 감독에 의해 영화로 만들어지나 보다. 1970년대 후반에 BBC 드라마로 만들어져 굉장한 시청률을 기록했었다던데, 알렉 기네스가 조지 스마일리 억을 맡았었다고 한다. 늙고 볼품없는 땅딸보로 묘사되는 조지 스마일리를 말이다. IMDb를 검색해 보니 영화에서는 게리 올드먼이 맡는다고 한다. 콜린 퍼스 옆에는 배역 이름이 없다. 혹시 '테일러'..? 존경받았던 영국 왕 역할에서 나라를 지독하게 배반하는 이중스파이 역으로 넘어간다면, 그것도 멋지게 해낸다면, 관객들의 상처가 있을까?

열린책들의 소개에 보면 (2005년) 존르카레와 저작권 계약을 해서 그의 작품 19권이 순차적으로 번역 출간될 거라고 되어 있는데, 지금까지 나온 건 고작 세 권, 즉 <추돌스>, 이책, 최신작인 <영원한 친구>, 그리고 처녀작인 <죽은 자에게 걸려온 전화> 세 권 뿐이다. 이 책 뒤에 나온 <카를라를 찾아서 3부작> 중 뒤의 두 작품 <The Honorable Schoolboy>와 <Smiley's People>이 얼른 번역되어 나왔으면 좋겠다. 소설 속 인물인 리키 타르가 '외국어야말로 쓸모 있는 능력'이라고 말하는 대목이 있는데, 아직 번역 출간되어 있지 않은 소설의 제목을 볼 때 '난 정말 쓸모 있는 능력이라곤 없구나'하는 생각을 한다..

2011-03-27 23:23:00

@meesum 님에게 댓글 쓰기

못 읽을 정도로 어렵진 않고, 휙휙 넘어갈 정도로 쉽진 않고. 흔치 않은 첩보물이다.

2010-05-05 19:15:29

@causeiloveu 님에게 댓글 쓰기

너무나 많은 인물과

복잡한 정치관계...

아직 마스터하지 못함.

2010-01-28 13:25:00

@boraleee 님에게 댓글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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